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Q. 여랑야랑, 김민지 기자의 휴가로 이번 주는 정치부 정하니 기자와 함께합니다. 첫 번째 주제 보시죠. 노룩악수, 누구 이야기인지 알 것 같습니다.<br> <br>네, 민주당 이재명 의원이 당대표 경쟁자인 박용진 의원과 노룩악수를 해서 논란입니다. <br><br>문제의 장면은 어제 제주지역 합동 연설회에서 포착이 됐는데요. <br><br>Q. 한 번 볼까요? 이재명 의원 계속 휴대전화를 보고 있네요.<br> <br>네, 악수를 하긴 했는데 시선은 휴대전화에만 쏠려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. <br> <br>도종환 전당대회선관위원장이나 같은 경쟁 주자 강훈식 의원이 몸을 일으켜 박 의원과 악수하는 모습과는 대조되죠. <br><br>Q. 요즘 박용진 의원 작심하고 이재명 의원 공격하던데, 영향을 미친 걸까요?<br> <br>이 노룩 악수 직전에 박 의원 연설 한 대목만 들어보겠습니다. <br><br>[박용진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어제)] <br>"(이재명 후보의) 대선 패배 책임은 계양을 보궐선거 출마로 지고 이로 인한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은 당 대표 선거 출마로 지겠다는 말은 어이없는 궤변이고 비겁한 변명입니다."<br> <br>박 의원에 대한 불편한 심기가 노룩악수로 드러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. <br><br>Q. 박 의원도 노룩 악수를 느꼈다나요? 그럼 좀 민망했을 텐데요.<br> <br>네, 오늘 질문이 나왔는데요.<br> <br>대수롭지 않는 듯 넘겼지만 말에 뼈가 있었습니다. <br><br>[박용진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오늘)] <br>"글쎄요. 안 쳐다보시더라고요. 심기가 불편하실 수도 있지만 아마 중요한 검색을 하고 계시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." <br><br>Q. 지난해 대선 경선 때도 두 사람 좀 껄끄러웠죠?<br> <br>당시에도 박 의원은 이 의원에 호의적이진 않았습니다. <br><br>[박용진 /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(지난해 7월 6일)] <br>"우리 이재명 후보님은 그전에는 자신감이 넘쳤는데 부자 몸조심하시는 건지 김빠진 사이다가 아니냐 이런 우려가 듭니다." <br><br>이후 민주당 행사에서 박 의원이 피하는 듯한 이 후보를 계속 따라가서 악수를 청하는 모습이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. <br><br>Q.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. 휴가를 마치고 윤석열 대통령 13일 만의 도어스테핑을 가졌는데, 뭐가 좀 달라졌습니까?<br> <br>네, 휴가 전과 뭐가 달라졌는지, 영상으로 한 번 비교해 보시죠. <br><br>[오늘, 출근길]<br>"여러분, 오랜만이죠?" <br> <br>(현장음) "안녕하세요." <br> <br>[오늘, 출근길]<br>"오랜만에 뵙는 것 같습니다. 반갑습니다." <br><br>[지난달 5일, 출근길]<br>(Q. 박순애 당시 후보자 등 인사 실패라는….) "전 정권에 지명된 장관 중에 이렇게 훌륭한 사람 봤어요?"<br> <br>[오늘, 출근길]<br>(Q. 박순애 장관 자진 사퇴 얘기 나오고….) "모든 문제를 다시 점검하고…." <br> <br>(현장음) "대통령님, 파이팅!" <br> <br>[오늘, 출근길]<br>"하하하 고맙습니다. 여러분께 많이 도와주십사 하는 부탁을 드리겠습니다. 고맙습니다." <br><br>지금 보시는 화면은 도어스테핑 현장인데요.<br> <br>이번엔 기자 위치에 주목해주시죠. <br><br>Q. 기자 위치가 달라진 건가요?<br> <br>네, 휴가 전에는 기자들이 대통령과 마주 보고 일직선으로 서 있었다면, 오늘부터는 대통령을 둘러쌌습니다.<br><br>소통을 더 늘려보기 위한 거라고 합니다. <br><br>또 윤 대통령의 하늘색 넥타이도 주목받았는데요. <br> <br>취임식 때도 하늘색 넥타이를 했어서 초심으로 돌아간다는 의지 표현이라는 해석도 나왔습니다. <br><br>Q. 사실 이런 것보다 소통 내용이 중요하죠.<br> <br>대통령실은 대통령 오늘 발언 중 이 단어를 주목해달라고 하네요. <br><br>[강인선 / 대통령실 대변인 (오늘)]<br>"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을 더 세심하게 받들기 위해 국민의 뜻과 눈높이에 맞춘 국정운영 등 국민 뜻을 거스르는 정책은 없다면서…."<br> <br>하지만 야당은 오히려 화를 키운다고 비판했는데요. <br><br>[박홍근 /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(오늘)]<br>"'민생 행보 강화하겠다', '더 낮은 자세로 국민 뜻 받들겠다'와 같은 하나 마나 한 원론적 접근으로는 대통령의 무능과 무책임만 키울 뿐입니다."<br> <br>원론적이라는 평가를 뒤집을 수 있는 건 변화와 성과를 꾸준하게 보여주는 방법 외에는 없지 않을까 싶네요. (꾸준하게) <br><br>Q. 여랑야랑이었습니다.<br> <br>구성: 정하니 기자·김지숙 작가 <br>연출·편집: 정새나PD·배영진PD <br>디자이너 : 천민선